MSG, 천연성분인가 화학성분인가?
MSG를 구성하는 글루탐산이라는 성분은 해조류, 토마토, 버섯, 콩, 우유, 발효식품 류에 많이 들어있는 성분으로 우리몸을 구성하고 있는 단백질의 약 15% 정도가 글루탐산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MSG는 화학성분이라기 보다는 자연에서 만들어진 단백질을 화학적인 방법으로 농축한 것을 뜻합니다.
조미료는 사탕수수가 원재료인데, 사탕수수는 설탕을 만드는 것으로 사탕수수를 분쇄하고 압착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 압착한 사탕수수를 끓여서 만든 원당과 남은 당밀을 이용해 만들게 됩니다.
원당, 당밀, 물, 칼슘, 칼륨 등 70여종의 영양액을 만들어 혼합된 것으로 글루타민산을 생산하는 먹이로 만드는데 여기에 미생물을 투입해 발효탱크 안에서 적절한 온도와 산소 등을 공급하여 40시간 발효하면 미생물이 영양액을 먹고 단백질인 글루탐산을 배출합니다.
여기에서 나온 모액이라고 하는 성분을 결정화해서 글루탐산만을 분리합니다.
이 분리된 글루타민산은 가성소다를 투입해 나트륨 분자와 결합해 글루타민이 됩니다. 이후 숯을 이용해 탈색, 탈취를 거쳐 건조하게 되면 우리가 알고 있는 MSG 조미료가 되는 것입니다.
글루타민산에 다른 음식과의 섞임을 쉽게 하기 위해서 나트륨을 결합한 제품이 MSG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미원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 물에 용해되면서 음식이 가진 원래의 맛을 좋게 합니다. 미원말고도 요리에센스와 같은 이름으로 나오는 제품도 있습니다.
MSG가 뇌손상을 일으킨다는데 진짜일까?
미국에서 1969년 쥐실험을 통해 과다복용이 시신경 장애를 불러일이킨다고 발표를 했는데 이때 양으로 보면 쥐의 체중 1kg당 2g의 MSG를 주사한 것으로 사람으로 따졌을 때 240g정도의 과량이랍니다.
현실적으로는 하루에 3g을 초과하여 먹는 사람이 없으므로 현실과는 맞지 않은 실험내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경구로 섭취한 것과 피하주사를 통해 투여를 하는 경우는 차이가 나기 때문에 1995년 미국 식품의약국에서 그간 수행된 59건의 연구결과를 검토해 신경손상을 일으킨다는 증거가 없다고 결론내렸습니다.
발암물질이 들어있다?
요즘 수돗물에도 들어있다는 발암물질 파동 때문에 정말 먹거리가 믿을게 하나 없다고 하소연하는 분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수돗물을 안쓰자니 현실속에서 하나부터 열까지 물이 있어야 생활할 수 있기에 현실적인 해결책이 없어 답답함을 많이 느끼기도 합니다.
수돗물을 끓이면 발암물질의 농도가 더 높아진다고 하니 건강을 생각해서 각종 건강식품을 넣고 일부러 끓여서 물을 섭취한 경우 느끼는 배신감은 이루 말할수가 없는데, 그렇다고 생수를 사서 마시자니 미세플라스틱이 물안에 들어가 있다니 그야말로 진퇴양난 형국입니다.
MSG도 이와 마찬가지로 끓이면 발암물질이 생긴다는 주장이 많았는데 실제 일본에서 1985년 대학에서 연구결과 300도 이상으로 가열했더니 발암물질로 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보통 요리를 할 때 튀김같은 경우도 200도를 넘기기 어려우므로 300도 이상으로 가열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중국음식증후군이 생긴다?
1968년 로버트 호만 곽이라는 의사는 뉴욕에 있는 한 중국음식점에서 중국음식을 먹고 목과 등, 팔이 저리고 마비되는 증세를 느꼈답니다.
또한 심장이 갑자기 빨리 뛰고 이 증상이 두시간이 넘도록 계속되었다고 하는데 이 증상을 중국음식증후군 이라고 합니다.
두통, 발열, 가슴조임, 멀미, 구역질 등의 증상도 동반하는데 다량의 글루타민산나트륨을 섭취했을 때 일시적으로 나타난다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이는 과민반응으로서 일부사람에게 나타나며 2시간 후 자연적으로 없어진다고 합니다.
1979년엔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실험결과 연관이 없음이 밝혀졌습니다.
알러지나 비염, 천식을 유발한다?
1981년 알렌과 베커가 의학잡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천식을 일으킨다는 주장이 나왔는데 환자 두명이 중국음식점에서 식사를 한 후 천식발작을 일으켰다는 것입니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반응이 없지만 MSG가 천식환자에게 발작을 일으키게 한다는 내용이었는데 증상이 나타났다는 내용이 섭취 후 12시간 후에 생긴다고 발표하였답니다. 하지만 섭취 후 12시간이라면 벌써 소화가 된 이후의 시간으로 몸밖으로 배출되었을 가능성이 많다고 볼 수 있답니다. 2009년에는 천식이나 비염과 같은 알레르기 반응과 상관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여기까지 MSG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맛그린이나 미원, 다시다, 요리에센스 등과 같은 조미료는 정말 우리생활에서 밀접하게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 이 조미료가 건강에 혹시나 나쁘지는 않을까? 뭔가 내몸에 들어가서 부작용을 일으키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은 자주 들게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식품회사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먹거리에서도 대부분 첨가되어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크게 유해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니 너무 불안해만 할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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