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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출산

밥 안먹는 아이 먹일만 한 간식거리로는 딱인거 같아요

by 육아하는 영양사의 정보통 2017.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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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밥 안먹는 아이 키우는건 너무나도 힘든 일이예요.

아들 하나가 있는데 지금은 6살이 되었다죠.

근데 아이가 처음 태어날 때부터 입이 짧더라구요.

다른 아이들은 울며 잠들면서도 젖병을 빨고 하다못해 공갈젖꼭지도 빨아야 잠이 들던데

제 아들은 딱 먹고나면 다시 입에 대지 않았어요.

울어도 물론 젖병으로 달래지진 않더라구요 하핫.


아이가 크면서 이유식을 하게 되었을 때에도 

만들어서 버리고 만들어서 버리고 하는 일상이 반복이 되었어요.

몸에 좋다는 구기자를 포함하여 이유식 책을 보고 정성을 쏟았는데도 정말 안 먹더라구요.

본죽이나 죽이야기 같은 죽 전문점이나 

인터넷에서 포장해서 파는 배달이유식까지 이용해 봤는데

퉁퉁 불어서 오는 이유식이라 더 안 먹었었구요.


주위에도 먹지 않아서 체중이나 키 성장발육 때문에 고민인 엄마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저희집이 좀 심한 케이스였던거죠~

그리고 아이가 잘 먹지 않으니까 2차적으로 문제점이 생겼는데

바로 변비요.

이게 정말 힘들었었네요

3~4세 때에 보통 배변훈련이 마무리 지어지는데 

저흰 워낙에 안먹다 보니까 아이의 변이 숙변이 되고

딱딱해지고 더구나 굵어지다 보니 아이가 힘들어하구요.


변을 볼때 크고 항문도 찢어지는 경험을 하다보니까 아이가 아예 변 보기를

거부하는 상황까지 오더라구요.

엄마들이 변비가 왔을 때 제일 많이들 찾는 푸룬주스나 알로에 겔 같은 것도

어느정도는 먹어야 효과를 보는 것 같았어요.

저흰 전혀 효과가 없었거든요..;


함소아 한의원에 다니면서 한달에 40만원 가량을 주고 한약을 지어서 먹을 때에도

처음 그때뿐 이런것도 적응이 되는지 금방 효과가 미비해지곤 했구요.

그리고 또 한가지 힘들었던 점이 아이의 배변 생활습관이었어요.

변을 볼 때에는 변기에 앉거나 아니면 서서 눠야 나오지 않겠어요?

그런데 바닥에 엉덩이를 깐 상태로 앉아서 힘을 주니 변은 나오지 않고 가스만 새어나가서

그나마 오던 변의도 때 맞춰서 활용을 못했던거죠.


아이가 정말 잘 먹지 않는다 하시는 분은

유산균과 물을 꾸준하게 먹이면서도 3시세끼를 염두해 두지 않고 수시로 먹이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싶어요.


아이들도 잘 먹는 시기가 있다가도 또 안먹고 되풀이 되는 경향이 있는데

좀 먹으려고 할 때에 최대한 먹여서 뱃속을 좀 키우는 것도 필요할 것 같구요~

저흰 요즘 간식으로 약단밤을 많이 활용하고 있어요.

맛밤을 한참 사먹었었는데 이게 방부제도 문제가 될 뿐더러 가격도 사악하잖아요.

약단밤은 김치냉장고에서 3주 정도는 보관이 가능하니 

3kg 정도 사다두면 2~3주 종종 해먹이기 딱 좋아요.


약단밤은 저희집엔 오븐이 있어서 군고구마로 맞춰두고 10분정도 해주니까 딱 좋구요.

후라이팬에는 중불로 구워주면서 벌어지고 노릇해 질때까지 익혀주니 딱 좋은 것 같아요.

완전 군밤처럼 맛있는 것은 후라이팬 추천이네요.ㅎ


밤엔 비타민 B군이 많이 있다고 하니 영양적으로도 손색없을 것 같아요.

중국산이라는게 조금 걸리기는 하지만 국내산 밤은 샀을 때 실패한 경험이 많아서

어쩔 수 없네요..;;;ㅎ

종자가 중국에서만 난다고 하니 믿고 먹여보려구요~


밥 안먹는 아이 간식거리 잘 챙겨먹이면서 튼튼하게 키워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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