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분양으로 주말 아이들에게 시골체험을 시켜보는건 어때요?

안녕하세요.

오늘도 어김없이 미세먼지가 안좋네요;;

중국발 미세먼지는 정말 싫으다는.. 아이는 마스크를

착용시켜도 조금만 뛰고나면 답답한지 벗어던지기

일쑤더라구요.

어른도 답답하니 애들은 오죽하겠음..

 

요즘은 아이들을 마음놓고 뛰놀게 둘 장소가 마땅치

않아서 안타까운 마음인데요.

이번에 텃밭분양 받은 것 때문에 주말이면 아이들과

텃밭으로 체험활동을 가고 있어요.

돈이 드는 활동이 아닐 뿐더러 흙을 직접 밟고 만지며

자연에서 뛰어놀수 있어서 아이들과 시간보내기가

딱 좋더라구요.

 

 

요즘은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아빠들이

네이버 밴드나 카페같은 활동을 통해서

공동육아도 많이 하고 체험활동도 좀 더 체계적으로

하시는 듯 해요.

촌에 이런 간이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아빠같은 리더가 한 분 계셔서

언제든지 고기를 준비해가면 버너에 구워먹을 수 있어

더 없이 좋더라구요.

캠핑장으로 캠핑을 가자니 너무 장비들이 많아서

놀때는 좋지만 집에와서 산더미 같이 쌓이는 일거리는 매번

멘붕이었는데

자연에서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기도 하고 캠핑도 하고

일석이조로 멋진 주말을 보낼 수 있었어요.

 

주말이면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을 검색해보는게 일과였는데

한동안 풀도 뽑아주고 물을 주기도 해야하고

또 표지판도 직접 만들어 꼽아야하구요.

일이 많아 바쁜 주말이 될 것 같네요.

 

 

 

우선 모종심기를 저번주 주말에 하였는데

딸기는 하우스는 끝났다고 해도 이제 노지 딸기를

심을 때인가 보더라구요.

딸기모종과 호박, 가지, 상추, 고추, 수박, 땅콩, 부추, 방울토마토를

심어두고 왔답니다.

제법 긴 면적이라 생각보다 많은 종류를

심었더랬죠.ㅎㅎ

 

다만 흙이 젖은 상태라 신발에 흙이 덕지덕지..;

밭에 올때 쓸 수 있게 장화를 하나 장만해야겠어요.

그리고 이번에는 아무생각없이 썬크림만 잔뜩 바르고 갔었는데

챙이 넓은 모자도 하나 구입예정!

 

가지는 모종 하나만 심어도 꽤 주렁주렁 잘 열린다고 하니

이웃과 나눠먹기에도 좋을 것 같고

방울토마토도 달랑달랑 달리면 너무 재미날 것 같아요.

이제 모종만 심었을 뿐인데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다는. ㅎ

가을이면 고구마케기체험도 해보고 싶어서

알아보고 있답니다.

 

 

텃밭분양이라고 해서 가면

구경거리도 없고 할일도 별로 없어보이는데 그렇지 않아요.

자이언트 토끼라고 제법 크던데

토끼도 키우고 있고 촌닭들도 그냥 풀어놓고 키우더라구요.

도시에 나고 자란 애들은

시골체험을 일부러 다니곤 하는데 완전 만족!

이날도 개울가엔 올챙이도 바글바글 하고

그 중에 뒷다리도 나온 애들도 제법 많아서

애들 '개울가에~ 올챙이 한마리 꼬물꼬물 헤엄치다

뒷다리가 쏘옥~~ 앞다리가 쏘옥~~

팔딱팔딱 개구리됐네'

동요도 흥얼거리고 책에서 보는 것보다 백배효과 만점인

눈으로 개구리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네요.

 

닭들은 닭장이 따로 있었는데

애들이 자기들 마음대로 뛰어놀다 때가 되면

닭장으로 들어가서 쉬기도 하고 알도 품고 하더라구요.

유정란을 판매했었더라면 사왔을텐데 좀 아쉬웠어요.

 

 

아이들은 천방지축 닭을 잡아보겠다고 나뭇가지 하나씩 들고

닭잡이~

까망이 오골계도 보이고 정말 큰 수탉도 있구요.

애들이 암컷닭 엉덩이에 왜 털이 빠졌냐고 묻는데..

엄훠...아빠닭이 사랑해서..??ㅎㅎ

 

가까운곳에도 요즘엔 체험으로 텃밭을 분양하는 곳이 제법 많은듯 해요.

일년이면 10만원에서 20만원 정도 분양을 하는데

일년이면 제법 수확의 기쁨도 느껴보고

땀흘려 일하는 보람도 아이들이 느끼고

무엇보다 편식하는 아이들에게도 참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아요.

밥 안먹는 아이도 직접 요리를 하면 잘 먹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자기가 직접 키운 채소라면 더 냠냠 잘 먹지 않을까 싶네요~~

그럼 오늘도 즐거운 하루가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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