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향기 가득한 쑥 뜯어서 쑥버무리 했어요

봄봄봄봄~ 봄이 왔어요...가 아니라 여름이 온것 같아요. 헥~

쑥이 지천에 널려서 발걸음을 붙잡았었는데 근무중인지라 매번 지나쳤던 쑥을 드디어 여사님 한분과 가서 캤지 뭐예요.

쑥과 개쑥(개똥쑥)이라고 비슷한듯 다르게 생겼으니 잘 구분해서 캐야해요.

여긴 산이라서 양지바른 곳에 쑥이 모여있던데요.

요 몇일전에 봄비가 오고 난 후 부쩍 컸더라구요.

지금은 크기도 마치 좋은 상태로 커서 뜯기도 좋고 영양가도 풍부할 것 같아요.

엄지손가락 정도의 길이에 살이 쪄서 오동통 하더라구요.

 

쑥을 1kg 넘게 캤는데 한시간 정도 앉아서 더운 줄 모르고,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있다 왔어요. 쑥이 시중에 1kg 당 9,500원에 들어와요.

식품회사에서 도매로 들어오는거라 아마도 시장에 가면 그보다는 조금 더 비쌀 것 같아요.

 

 

쑥 털털이라고도 하고 쑥버무리라고도 부르던데

맵쌀가루에다가 대추나 콩, 밤을 넣어서 하면 더 맛있어요.

아쉬운대로 저흰 맵쌀가루가 없어서 밀가루로~완성

쑥을 깨끗하게 씻어서 물기를 빼지 않은 상태로 (쑥버무리 할때 중요한 팁!! 쑥의 물기를 다 빼버리면 밀가루나 맵쌀가루가 잘 붙지 않고 따로 놀아요) 설탕과 소금간을 한 밀가루에 버무려서 그대로 찜기에 찌면 된답니다.

이맘때 파릇파릇하게 올라오는 봄나물 먹고 원기회복 해요~!!

여성들에게 쑥은 보약이나 다름없으니 꼭 해드셔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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