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엔 무얼 먹을까??
오늘 저녁메뉴는 정하셨나요??
매일 같이 먹는 밥이지만 메뉴선택은 매번 고민이 되는 것 같아요. 저희집은 술을 즐겨하기 때문에 매주 외식메뉴는 정해진 루틴이 있는데요. 크게 일주일이면 고기류, 회 종류는 한번씩 찾게 되는 것 같은데요.
어제는 정말이지 가을이 건너뛰고 겨울이 온 것만 같은 추운 날씨더라구요. 그래도 10월인데... 싶어서 이너로 니트를 입고 바람막이를 입었다가 정말 추워서 혼났네요. 어젠 오랫만에 몇년 전 아이와 함께 어린이집에 다녔던 친구에게 연락이 와서 같이 자전거도 타고 동네 조그마한 동산도 올라가고 시간을 보내고 왔거든요. 아이들은 노느라 덥다고 했지만 엄마들이 하나같이 오돌오돌 추위에 떨어야만 했어요.
지금 살고 있는 곳 옆에 2지구가 생기면서 동네가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유입인구도 늘어서 상가가 빠르게 채워지고 있는데요. 그 중에 어제는 감자탕으로 저녁메뉴를 정해서 방문 했습니다. 추운 날씨때문에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었는데 저뿐만 아니라 추워서 국물 생각나는 분들이 많으셨던지 만석이어서 대기해야만 했습니다.
그래도 대기1번이라 금방 들어갈 수 있었어요.
대기번호가 되어 자리에 앉자마자 우리를 반긴 이 아이~! 바로 로봇입니다.
맛나감자탕이 평소에도 코로나19로 외식이 찜찜할 때에도 소독 게이트를 도입하고 시설적인 부분에서 많이 투자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도 로봇 서빙을 도입했더라구요. 사장님께서 참 친절하셨었는데 이 로봇 또한 웃는 표정이 있어서 잼있기도 하고 놀랬어요. 아이는 신기해서 동영상을 찍기도 했구요. 물과 기본 밑반찬, 음료, 접시 등을 차례차례 자리로 옮기고 나니 싱긋 웃으면서 다시 업무를 하러 가는 모습이 너무 신기했었답니다. 장애물도 이리저리 잘 피해다니고 조용하고 묵묵히 정말 한사람 몫을 대신하더라구요.
로봇 서빙도 그렇고 티비에 보면 로봇이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 역할도 하고 생각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던데 이러다가 정말 일자리가 많이 줄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깍두기도 아이가 먹기 좋게 썰어두고 맵지 않은 고추도 한입 하면서 감자탕이 보글보글 끓기를 기다려줍니다. 입이 짧은 아이들도 감자탕 만큼은 자기 손으로 먹어주니 아이를 데리고 갈만한 외식 메뉴로는 적당한 것 같아요. 지금은 아이가 초등학생이라 놀이방은 있으나 없으나 크게 상관은 없는데 아이가 어릴땐 놀이방이 있는 식당이 메뉴선정의 1순위가 되더라구요. 율하2지구에 있는 이곳도 큰 놀이방이 있어서 가족들 외식하기에는 아주 편할 것 같습니다.
보글보글 끓고 있는 감자탕입니다. 저녁메뉴 정하지 않으셨다면 추천드려보면서 저도 오늘 메뉴 고민하러 가봐야겠어요~ 맛저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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