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부처님 오신날~!
기독교인 신랑 때문에 절에도 가지 못하고
그냥저냥 출근해서 일하고 있는 일인입니다.;
당연하게 석가탄신일이 되면
등을 하나 달고 절도 좀 올리고
공양받아 비빔밥 한그릇 오이냉국 한그릇
클리어 하고 오곤 했는데...
이젠 공휴일에 쉬는 신랑덕에 그런 재미는
바이바이하게 생겼어요.ㅠ
부부가 종교가 같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이 드는 요즘이랍니다.
무교인 저는 아무곳이나 잘 다니는데
뭔가 제약이 많거든요.
어제는 일찍이 퇴근을 하게 되어
진해 웅동에 갔었어요.
아무생각없이 바람쐴겸 떠돌다가 산으로 올라갔었는데
가는길에 산딸기가 제법 많아 차를 대놓고 좀 따먹고
좀 더 올라가니 무슨 사격장이 한군데 있더라구요.
웅동에 계곡도 있고 해서 몇번 갔었는데
처음 갔던 ㅎ 군인들이 있는걸 보고 깜짝 놀래서
내려왔네요 ㅎ
누가 뭐라 하는건 아니지만 괜히 급놀램;
용원수산시장에 갔을 때마다 조금 더 들어가서 자주 들렀던
가야밀면~!
부산에 살때에는 여름이면 개금밀면, 가야밀면을 번갈아가면서
다녔었는데 부산을 뜨고보니 입에 맛는
밀면집을 찾기가 은근 힘들더라구요.
부산에 대표적인 먹거리가 많지만
밀면도 꽤나 유명한 듯 해요.
전엔 개금에 갔다가 무를 갈아요~!~ 했던 개그맨이....
이름이 잘..;;; 여튼 개그맨 3분도 보고
여자 개그맨도 보고
야구선수들도 보고 말이죵.ㅎ
여름에는 밀면 한그릇 해줘야
집나간 입맛 잡을 수 있지요.
진해가는 길에 마천산업단지 맞은편에 있는 동네에
자리잡고 있는 가야밀면은
주택집을 개조해서 마당에 평상을 깔고 지은 간이건물 같은 곳이예요.
그때문에 조금 정겹기도 한 ㅎ
살얼음 동동 띄워 물밀면이 나오구요.
비빔밀면과 물비빔밀면도 있어요.
다른곳처럼 만두같은 부메뉴도 하나쯤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더라구요.
삶은 돼지고기와 무양념도 같이 나온답니다.
먹다가 찍어서 깔꼼하지 못하네요.
주차장도 나름 넓고 동네가 한적해서 차 댈곳은 많았어요.
용원 근처를 들르실때 한번쯤 이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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